[슬기로운 화폐생활] 24. NFT 부산


지난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는 NFT를 주제로 하는 대규모 전시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국내외의 많은 블록체인 업계 인사들이 부산으로 발걸음을 했고, NFT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강연과 체험, 경매 등이 진행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 과연 부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NFT부산2021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를 갖는 디지털 자산입니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NFT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력을 통해 입증하고 보장해주는 ‘고유성’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품을 NFT로 발행하고 있고, 게임사들은 본격적으로 Play to Earn을 내걸고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직접 아이템을 만들고 판매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NFT부산2021은 ‘대세’로 자리잡은 NFT와 관련된 기술 및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저희 미디움을 포함하여 관련 기업 50여곳이 부스를 운영하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였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NFT의 가능성, 미래, 가치, 활용 등 다양한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NFT 체험존들은 물론, 미술작품을 전시해두고 작품명 옆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작품의 NFT를 구매할 수 있는 이색 전시공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알차게 준비된 NFT부산의 현장에는 오프라인 관람객 8천여명이 방문했고.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개한 스트리밍을 통해 1만3천여명이 지켜보았다고 하네요.

 

NFT 경매
NFT부산2021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오프라인 NFT 경매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보 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이 1억원에 낙찰되었고, 배우 겸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송아의 ‘낙타 시리즈’ 역시 1억원에 판매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편, 40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낙찰되었지만 화제가 된 NFT가 있습니다. 바로 ‘마리’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 인간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 NFT입니다. ‘마리’는 국내의 한 기업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여성으로 ‘아나운서 이미지의 셀럽 지망생’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존하지 않는 버추얼 휴먼인 마리의 사진 소유권이 담긴 NFT가 400만원에 거래되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그 밖에도 2018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NFT, 영화 ‘기생충’ 속 다송이의 그림을 그린 작가 지비지의 그림 등 다양한 예술작품 NFT가 경매에 출품되었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메타버스 등 트렌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이들이 주목한 이번 부산NFT2021. 회원 여러분들 중에서도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즐기신 분이 계실까요? 빠른 속도로 발전해나가는 블록체인 업계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셨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