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화폐생활] 22. 비트코인 가격상승의 3가지 원인

요 근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려 7주 연속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한동안 지속되어 왔던 조정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을 투자자분들이 한결 개운해지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슬기로운 화폐생활에서는 비트코인의 상승 배경과 최근 암호화폐의 동향에 대해 알아봅니다.


원인 1.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부각
인플레이션(Inflation)은 화폐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물가가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금이나 은, 혹은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형태의 자산을 확보하려고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대응을 ‘인플레이션 헷지(Inflation Hedge)’라고 합니다.


암호화폐 역시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의 하나입니다.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어 왔지만, 최근의 동향은 암호화폐가 금보다 더 나은 헷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로 인해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도 대거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원인 2. 비트코인 ETF 출시 기대감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SEC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위해서는 더 많은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비트코인 ETF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지난 7월에도 ‘여전히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미비하고 검토할 것이 많다’며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또한. 불과 지난 9월에도 역시 60일의 추가 검토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히며 글로벌엑스, 위즈덤트리, 발키리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최근 ‘비트코인을 제재할 생각이 없으며 비트코인 ETF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비트코인 ETF의 승인이 드디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빠르면 이번 달 중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원인 3. 경제 거물들의 발언
세계 경제는 일부 거물들의 발언에 좌지우지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한마디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 전 세계의 경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이 거물급 인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어떤 제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만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을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10월 2일, 제롬 파월 의장은 금융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발언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10% 이상 폭등하며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호재를 만나 순풍 중인 비트코인, 과연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비트코인 ETF 출시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데, 조만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었다는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간만에 맞이한 암호화폐 상승장과 함께 더욱 기분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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